내 글러브는 내가 직접 다뤄야 한다.
오랫동안 만져야 비로소 글러브 다운 맛이 있다.
유독 유상으로 길들이는 사람들은 무엇이 좋길래 비싼 돈 들여가며
길을 들이는지 모르겠다.
나는 글러브를 뜯고 조립하고 하는 것을 최근에서야 혼자 사진찍어가며
해보고 있다. 손도 좀 찢어지고 하니까 알겠더라.
글러브 각잡기...솔직히 말하면 아주 간단한데 말야...
더군다나 물형부처리는 더더욱 쉽다.
굳이 업체에 맡기지 않아도 손쉽게 노하우만 안다면 누구든지
내 글러브 쉽게 길들일 수 있단 말이다. 유투브를 활용하면 손쉽게 정보를 알 수도 있단거지.
차라리 그 비용으로 배팅장갑...기타 비용에 더 투자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누가 이 글을 볼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누군가 글러브를 길들여 달라고 한다면,
무료로 길들여 주고 싶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라고 말해주고 싶으니까.
# 아주 간단한 Tip(나도 동영상 보아가며 정리한거)
1. 형부처리할 미지뜨끈한 물을 준비한다. 뭐 동영상따위같은데에는 바꼐스가 항상 준비되어 있지만,
집에있는 세숫대야면 충분해. 굳이 없어도 상관없어. 동영상을 보니까 150도 정보가 좋다는데
그냥 손에 담궈보고 앗뜨거 할정도면 되는거 같아.(내 경험상 뜨거운온도 몇도차이에서 크게 영향을 받은 적이 없거든)
2. 글러브에 감싸돌고 있는 끈들은 풀어두고(어차피 담궈지게 되면 끈들은 가지런히 펴지게 되있으니까 다 건조되면 다시 묶으니까)
3. 담근 후 빼내고서는 탈탈 털어주는거야.
4. 마른수건따위로 글러브를 감싸고 쉐이퍼같은 무기로 또따시 두드려 물기는 최대한 수건에 스며들게
5. 4번까지면 절반은 물형부가 끈난 셈이지.
6. 애석하게 나는 전문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방에서 두드리고 각잡는게 쉽지않아. 다세대에 살기 때문에...
7. 그래도 뭔가 담갔으면 주무르고 틀을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최대한 내 스타일로 계속 만져주는게 필요해.
8. 틀이 나오면 그냥 방 한구석에 마를때가지 두는거야.
9. 하루이틀 건조되가면서 글러브가죽은 연해지면서 다시 본연의 상태로 돌아오거든.
10. 분명 글러브의 하드함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되있어.
11. 대략 4-5일이면 충분할 듯 해. 하루에 한번씩만 상태보아가며 계속 두드리라고 권하고 싶어.
(간혹 물형부하면서 사방팔방 때리고 비비면 입수부가 좁아지는데 입수부 들어갈 만한 드라이버 손잡이 부분
같은걸 집어넣어서 자꾸 넓혀줘야 해)
12. 약간의 포구면(공이 닿는 위치만)은 오일을 발라가는 거 필요해.
(제일 미련한 사람들이 공도 닿지 않는 부위에 오일떡칠을 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아)
13. 솔직히 글러브는 도구이기때문에 막 다뤄야하는게 맞는 표현이야.
14. 빨래 하듯이 쥐어 짜면 어떤 글러브도 캐칭할 때 좋은 글럽인거야.
15. 위 내용대로만 이해한다면 값싼 글러브든 고가의 글러브이든 똑같이 야구를 즐긴다는 거지.
16.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굳이 사비를 탈탈털어서 글러브를 맡길 필요는 없다는거지. 나도 필요할땐 유상으로 서비스 받곤 해.
그치만 그건 시간과 노력의 댓가성이라고 해야하나. 바쁘면 전문적으로 다뤄줄 수 있는 사람에게...
좀 더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얼마든지 본인 스스로 글럽따위 한 개 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거야.
야구까페에서 보면 간혹 글러브 길들이기하고 어떻게 하면 저렇게 글러브가 길을 날까 하는데
정말 쉬워...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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